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에 비길 바는 아니지만 7년의 시간도 많은 것을 변하게 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맞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은 우리 기억 속에 있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머리색깔.
양 옆머리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허옇게 셌습니다.
특히 윗 부분은 듬성듬성 빠진듯, 머리숱도 적어졌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날 당시 나이 58세, 현재 나이 65세.
김정일 위원장도 세월을 비켜가지는 못했습니다.
한 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비스듬히 서서 노무현 대통령을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일견 무성의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다소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대통령과 손을 맞잡을 때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웃음도 볼 수 없습니다.
환호하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독일의료진에게 심장 관련 시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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