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쇼박스가 영화 ‘내부자들’ 흥행에 힘입어 4분기에도 견조할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개봉한 ‘내부자들’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 흥행하고 있다”며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영화 ‘내부자들’의 총 제작비는 75억원 가량으로 손익분기점(BEP) 관객수는 230만명 수준”이라며 “최종 관람객수 600만명을 가정할 경우 쇼박스의 투자 손익은 3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내부자들’은 개봉 후 첫 주말까지 나흘 동안 1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20위권에 해당한다
김 연구원은 “본격적인 한국영화 경쟁은 ‘대호’ ‘히말라야’ ‘조선마술사’ 등이 개봉하는 다음 달 중순부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내부자들’은 청소년이 제외된 관람층을 감안해도 우호적인 경쟁 상황에 힘입어 관람객 600만명 이상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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