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증인인 김경준씨의 귀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김씨의 귀국시점이 12월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의 열쇠를 쥔 김경준 씨의 한국행이 승인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순회항소법원은 김씨가 제출한 '인신보호 청원 항소 각하 신청서'를 보름만에 승인해,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김씨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김씨는 지난 2003년 5월 미국에서 체포돼 2005년 10월 한국으로의 인도 판결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민사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인신보호 청원'을 제출하고 송환을 거부해오던 중 지난 6월부터 한국으로 돌아가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김씨의 송환 결정으로 미연방 보안국은 김씨와 관련한 서류를 검토하는 등의 인도 절차를 밟게 됩니다.
하지만 귀국에 걸리는 시간은 짧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가 법원 명령을 승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통상 두달 정
물론 우리 정부가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경우 국무부가 조기 송환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있어 시기를 추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선이 불과 두달여 남은 상황에서 김경준씨의 귀국 시점이 대선정국의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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