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집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공항 호재에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전세금 상승률은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주택·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8.08%·13.77% 올라 전국 광역시도 중 1위에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제2공항 건설 발표와 이주수요 증가로 제주도 집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제주도 다음으로는 대구와 광주 집 값이 많이 올랐다. 대구 주택·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년 동안 각각 7.96%·9% 올랐다. 광주는 5.83%·7.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각각 4.6%·6.71%를 기록해 집 값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전세금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아파트 전세금은 1년 동안 7.25%·10.79% 올랐다. 경기도는 7.36%·9.98% 올라 서울과 비슷했다. 제주도는 전체 주택 전세금 상승률은 5.32%로 대구·광주 보다 낮았지만 아파트만 놓고 보면 10.17%로 서울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적으로 주택 매매가·전세금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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