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의 입국을 계기로 정치권은 주말에도 입씨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 측이 지지율 방어 비상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범여권 후보들은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공작정치 사전 차단'을 목표로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원칙적으로 후보등록일인 25일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게 검찰 방침인 만큼 남은 1주일이 고비라는 판단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정치권 주변이 시끄럽다"며 "차분하게 법의 심판을 기다리면 된다"는 말로 정치권의 공세를 비판했습니다.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말을 아껴왔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도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 후보측은 "이명박 후보는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 한번도 진솔하게 해명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권중독증후군이 치유불능 상태에 다다른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거짓말 후보'는 결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이명박 후보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 후보측은 이 후보의 자진 검찰출두와 한나라당의 후보교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범죄와 관련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청와대에 갈 수 없고, 갈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검찰은 사즉생의 각오로 조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 후보 자격도 없다"고 맹공을 이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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