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투자로 고수익을 찾아 다니는 ‘수익프레임’에서 현재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해서 준비하는 ‘방어프레임’으로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은 12일부터 사흘동안 열리는 국내 최고 재테크박람회 ‘2016 서울머니쇼’ 첫날 ‘노후준비 백과사전, 연금·보험부터 실버타운까지’를 주제로 연령·소득·가족형태별 노후준비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은 사고의 전환을 주문했다.
김 소장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미래의 마시멜로 3개보다 현재의 1개를 선택했다는 월터 미셀 박사의 연구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당장 급한 일이지만 장기적으로 중요치 않은 일에 집중하기 보다는 당작 급하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중요한 일로 시선을 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디세우스와 사이렌 신화에서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자신을 꽁꽁 묶었다”며 “여러분도 연금이나 보장성 보험으로 자신을 꽁꽁 묶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소장은 자산개념보다는 소득개념으로 노후준비를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후 자산으로 ‘5억원을 모으기’보다는 ‘노후 월 300만원 받기’로 노후설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보장자산의 역할과 연령별 은퇴준비에 대해 소개하며 “기초연금·공적연금·퇴직연금·연금저축·주택연금·연금보험 등 5층 연금의 기능별 특징을 꼼꼼하게 파악해 일종의 ‘연금인출 전략’을 세워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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