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추진 중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삼각지역 인근 임대주택 조감도 |
그동안 부동산신탁업계는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하거나 지역주택사업의 진출을 꾀한 적은 있지만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임대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26일 서울시 주최로 열린 ‘역세권 2030청년주택 설명회’ 이후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삼각지역 일대 개발 시행법인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건립 방식과 규모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했다.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 추최로 규제에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역세권 지역에 3년 동안 한시적으로 고밀도 개발을 허용해 청년층에 싼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사는 당초 임대주택 260가구를 건설하기로 했던 삼각지 일대 개발계획을 ‘역세권 2030청년주택’ 사업으로 전환, 638가구로 사업 규모를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삼각지역 일대 2030청년주택 사업을 '개발리츠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측은 원래 사업 초기 개발부터 처분, 임대관리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지신탁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2030청년 임대주택 도입 취지에 맞는 적정 임대료 책정을 위해 신탁비용이 들어가는 토지신탁 대신 개발리츠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개발리츠는 본 사업을 위해 설립한 리츠사가 펀딩을 통해 건물을 완공하고 임대하는 방식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사(펀드)와 준공 건물에 대한 선매각 계약이 성사될 경우 준공후 사업비 회수가 보장돼 금융기관으로부터 PF(Project Financing)도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영호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 부사장은 “지금까지 리츠와 펀드가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임대사업을 구상하고 있었지만 적당한 물건이 없어 추진을 못했다”며 “서울시가 추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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