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라는 사명이 33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대우증권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의 선임 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정관변경을 통해 ‘대우증권주식회사’ 상호는 ‘미래에셋대우주식회사’로, 도메인 주소는 ‘www.kdbdw.com’에서 ‘www.miraeassetdaewoo.com’으로 공식 변경됐다.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는 “이번 정관변경으로 KDB대우증권 시절에도 변동이 없었던 ‘대우증권주식회사’라는 상호가 1983년 이후 33년만에 바뀌게 됐다”며 “사명에는 등기명과 커뮤니케이션명이 있는데, 그동안은 커뮤니케이션명만 ‘미래에셋대우’로 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관변경에는 기존과 달리 등기임원뿐 아니라 미등기임원도 회장·부회장직에 취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로써 미래에셋대우 회장 취임을 미뤄왔던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미래에셋대우에 공식 입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오전 10시40분 현재 서울 중구 센터원빌딩에서 합병 관련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은 이날 오후 박 회장의 취임과 합병비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황건호 서강대 경영학부 초빙교수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에 선임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황 교수는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한국금융투자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했고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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