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 한강변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가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대대적인 '아파트 알리기(셀프 PR)'에 나서 주목된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공사인 대림산업과 조합은 아파트가 준공될 즈음인 8월에 일반인에게 아파트 단지를 공개하기 위해 '아크로리버파크 투어'를 진행한다.
조합 관계자는 "분양 당시 '최고가 아파트'라는 타이틀이 붙었던 단지인 만큼 실제로 얼마나 잘 지어졌는지,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서초구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린 아파트 설명회에 400여 명이 몰린 점을 감안할 때 투어에는 최소 3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조합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7월엔 '세빛섬(옛 세빛둥둥섬)'에서 '아크로리버파크 입주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전제품과 각종 가구, 인테리어 소품부터 포장이사와 청소 등에 이르기까지 입주민에게 필요한 주요 상품과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 업체도 섭외 중"이라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준공을 앞두고 입주민이나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한 품평회는 종종 있지만 '박람회' 와 '집들이 투어'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최고 38층 15개동 전용면적 59~234㎡ 총 1612가구로 구성된다. 2013년 말 1차 일반분양에서 3.3㎡당 평균 분양가 3830만원을 책정했고, 2014년 10월 2차 일반분양 때 3.3㎡당 평균 분양가 4130만원을 찍으며 강남에 3.3㎡당 분양가 4000만원 시대를 처음 열었다. 한강이 보이는 112㎡(약 45평) 로열층은 3.3㎡당 분양가가 무려 5008만원에 달했다.
대림산업과 조합 측은 수백억 원을 추가로 들여 일반분양한 가구 내 각종 마감재와 소품 등을 조합원 가구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단지 수준을 호텔급으로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
아크로리버파크는 반포 한강변 첫 재건축 아파트라는 상징성 덕분에 뭘 하든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업계 평가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