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28곳 1만9236가구로 이 가운데 대우건설이 공급한 단지는 10곳 3353가구에 달해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 본 위례신도시 모습. |
서울에서 대규모로 개발할 수 있는 택지는 이미 고갈된 지 오래고, 재건축이나 재개발은 사업속도가 더뎌 사업성이 좋은 경기권 신도시나 택지지구로 눈돌리고 있어서다.
주택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서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1군 브랜드를 갖춘 대단지에 입주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브랜드 타운은 1차에 이어 2, 3차 등 같은 브랜드가 연이어 공급하는 단지로,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과정에서 주변의 인프라시설과 각종 편의시설과 연계돼 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에 주거 만족도가 높고 지역민들간 인지도가 높아 주변 아파트 시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 선호도 높은 대형 건설 브랜드까지 가세하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에 더욱 유리하다.
분양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실제 GS건설이 경기 용인시 동천지구에서 분양한 ‘동천 자이 1, 2차’는 모두 성공적인 분양결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동천자이1차’는 1383가구 모집에 6882명이 몰리며 평균 4.9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이 단지의 전용 84㎡는 1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이어 지난달 분양한 ‘동천자이2차’에는 992가구에 5796명이 지원하며 평균 5.84대 1로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했다.
웃돈 형성도 상당하다.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지구 일대에서 입주와 분양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의 경우 올해 분양한 ‘e편한세상 태재’(624가구)가 오는 2018년 입주를 완료하면 약 1300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미 입주가 완료된 ‘오포2차 e편한세상’(2010년 11월 입주)의 전용 84㎡ 현재 매매가는 3억8500만원으로 분양가(2억9000만원) 대비 9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는 ‘롯데캐슬’ 아파트 4000여 가구(컨소시엄 포함)가 입주 완료했다. 여기에 지난해 분양한 2개 단지의 입주가 2018년 마칠 경우 총 6300여 가구에 달하는 ‘롯데캐슬’ 브랜드 타운이 완성될 전망이다. 현재 ‘해솔마을7단지 롯데캐슬’(2014년 11월 입주)의 전
건설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타운’을 조성 여부는 입지 선정 당시부터 정해진다”면서 “시리즈로 공급하는 만큼 첫 단추를 잘궤야 한다는 생각에 첫 공급물량부터 상품에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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