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이르면 다음 주부터 ‘금리 인하’

주요 은행들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각종 예·적금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1.25%로 내린 가운데 10일 시중 은행들이 금리 인하 검토에 들어갔다.
농협은행은 이르면 13~14일 중 일부 예·적금 상품의 수신금리를 내릴 계획이다. 기준금리에 변동되는 큰만족실세예금, 정기적금 등의 상품이 대상이다.
다른 은행들 대부분도 인하 대열에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B 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일부 상품의 수신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이며 우리은행과 KEB 하나은행, 신한은행도 정확한 금리 인하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농협은행이 금리를 내리면 주 중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현재 1.3% 수준인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1%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세금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제로 금리 수준에 가까워지게 된다.
또 정책성 대출금리와 각종 대출 금리도 떨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6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 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2.60~2.85%이던 금리가 연 2.40%∼2.65%로 낮아지고 ‘u-보금자리론’과 ‘t플러스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연 2.70∼2.95%에서 연 2.50∼2.75%로 떨어지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