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대부업체 ‘쩐주’들이 울상이다. ‘쩐주’들의 주요 투자처인 대부업체들이 저금리를 이유로 투자금에 대한 이자율 인하를 검토하기 시작해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부업체에 자금을 조달하는 일명 ‘쩐주’ 이자율은 대략 월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1년 이자율로 환산하면 12%. 현재 은행 예금금리가 연 1%대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쩐주들은 대부업체에 돈을 투자해 10배 이상 수익을 얻는 셈이다.
또 쩐주들은 음성적으로 대부업체에 돈을 대고 있어 이자소득세(15.4%)도 내지 않기 때문에 실제 투자 수익률은 연 12% 이상으로 전해진다.
대부업체 쩐주가 조달하는 돈에 붙는 이자율은 최근 3년 이래 월 1%로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업과 밀접한 법정 최고 이자율(연 34.9%→27.9%)이 낮아지고 기준금리가 또다시 사상최저 수준(연 1.25%)으로 떨어지면서 대부업체들도 쩐주에게 제
대부업체 관계자는 “대부업체 조달 자금은 원금 보장이 안되는 만큼 위험 등을 반영해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며 “최근 저금리로 이자율 인하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고 월 0.8% 수준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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