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카드는 지난 2005년 처음 출시돼 당시 신한은행이 10년간 운영하다가 지난해 6월 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복수사업자로 선정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 유치 경쟁 속에서 은행간 ‘경쟁’ 이 아닌 나라사랑카드 자체의 ‘경쟁력’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현역병사들이 직접 참여한 나라사랑카드 2차 사업자 평가에서 국민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 현재까지 약 35만 이상의 현역·예비역 장병들이 KB국민나라사랑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 KB 나라사랑카드, 병영생활 최적의 혜택 = 20만원도 채 안 되는 월급으로 생활하는 현역 병사들을 위해 국민은행은 군부대 기지 내의 매점(PX·post exchange), 공중전화, 편의점 등 결제 시 시중카드에서 할인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전월 실적’ 조건을 없앴다. 특히, 병사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PX할인에 집중했다. 건당 결제금액이 3만원 이상이면 차등적으로 5~20% 할인을 제공한다. 병사들이 할인 횟수에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해 휴가 때마다 부모님 선물 구입에 유용하다.
현역병을 위한 PX뿐 아니라 공익근무요원, 의무경찰까지 포함하는 GS25 편의점 할인 서비스 역시 전월 실적·횟수 제한 없이 제공한다. 편의점 할인은 통신사멤버십, 1+1 할인까지 중복할인이 가능해 최대 75%라는 높은 할인율을 자랑한다. 편의점 할인은 현역 병사들도 횟수 제한 없이 휴가 또는 입대 전·후에도 누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다.
KB국민나라사랑카드의 또 하나의 장점은 무상 보험혜택이다. 금융권 최초로 유일하게 ‘영내사고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영내·외 화재, 폭발, 붕괴 사고에 대해 5000만원 상당의 보상금액을 포함해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상해보험 혜택을 무료로 제공한다.
금리혜택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현역병 대상으로 군 급여계좌 이용 시 연 2.0%를 급여계좌에 적용하며 2년만기 군 적금 항목에서도 최고 연5.8%라는 시중은행 최고 적금금리를 제공한다. 모든 은행의 ATM 수수료도 무제한 면제해 병영생활에 알뜰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다.
◆ 대중교통 요금 ‘20% 할인’ 업계 최고 = KB국민나라사랑카드의 대중교통 요금 할인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대중교통 요금을 매달 20%,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한다. 또 숨어있는 꿀 혜택인 중복할인도 매력적이다.
이 외에도 CGV 35%, 주요 놀이공원 50%, 스타벅스 20%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이 모든 혜택에 대해 통신사멤버십, 군인할인 혜택과 ‘중복할인’을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환급할인’이라는 독특한 할인 방식 때문에 가능하다.
환급할인은 제휴할인처럼 현장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결제 후 1~2일 후에 할인금액을 계좌로 다시 입금 해주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환급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는 다른 제휴할인과 중복할인이 가능해진다.
실례로 통신사 할인인 KT 더블할인멤버십과 함께 KB국민나라사랑카드로 결제할 경우 CGV 1인당 3900원, 롯데월드·
국민은행 관계자는 “병사들에게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상품 출시 전 군부대만 300번 이상 방문했다” 며 “향후 10년간 전담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부모님의 심정으로 카드를 설계해 힘이 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