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LH발주 998억 규모 화성동탄2 아파트 공사 수주

↑ 경기도 화성시 동탄2 A48BL 10공구 아파트 조감도

법정관리 중인 경남기업이 이성희 대표이사 선임 이후 첫 마수걸이 공사를 수주하며, 대형공사 시장에 복귀를 알렸다.
경남기업은 지난 19일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998억원 규모 화성동탄2 A48BL 아파트 건설공사 10공구 입찰 심사에서 시공사할 자격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주 공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8블록에서 아파트 12개동 총 924가구를 짓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7개월이다. 경남기업(지분율 62%)은 주간사 자격으로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경남기업은 지난 2월 이성희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올해 수주목표를 회생계획대비 170%수준인 약 3300억원으로 상향 설정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경남기업은 입찰 신용등급을 회복(CC+ ⇒ BB+)하며 중단됐던 대형공사 공공입찰에 복귀하고 회사의 영업력을 총 동원해 법정관리 중에도 대형공사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해외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경남기업은 주요 해외진출국 중 하나인 스리랑카에서 ADB(아시아개발은행)의 안정적 재원을 바탕으로 한 2100만 달러 규모의 도로공사 참여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은 연내 회사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회사 주요 자산인 수완에너지를 우선 매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법원과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 재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올해 상향 조정한 수주목표를 달성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이를 토대로 회사 M&A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