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난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다산신도시에서 중견 건설사 두 곳이 19일 나란히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주택사업에 강한 반도건설과 금강주택이 그 주인공이다. 두 단지가 워낙 가까운 데다가 혁신 평면으로 유명한 건설사들끼리 맞붙어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반도건설은 다산 지금지구 B-5블록에서 1261가구 규모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공급한다. 지상 30층 11개동 76~84㎡형으로 구성됐고, 4베이 혁신평면을 장점으로 내건다. 금강주택은 인근 B-4블록에서 가구 규모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을 944가구 공급한다. 전 가구 전용면적 84㎡형이고 지상 30층 8개 동으로 구성된다. 최근 인기가 높은 ‘테라스’ 설계가 전 가구에 적용되고, 다산 신도시 최초로 모든 가구에 5베이·4룸 혁신설계를 적용해 눈길을 끈다.
다산신도시에서도 새로 공급되는 지금지구는 작년부터 분양한 진건지구보다 한강변에 가까우면서도 잠실에서 차량 20분 거리로 강남 접근성이 더 뛰어나 주목된다. 남양주제2청사와 교육청, 경찰서, 법원 등 각종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도 가까와 직주근접성도 기대된다.
반도건설은 건폐율이 12.1% 수준에 불과하고 중앙 수변공원을 조성해 공원같은 단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금강주택은 한강변에 더 가까와 강변북로는 물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올림픽대로 이용이 쉬워 서울 곳곳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입지적 우위를 자신한다.
양 사는 서울 전세난민 공략처인 강동구와 송파구 지역에 나란히 홍보 전단을 살포하는가 하면 견본주택에서도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경쟁도 치열하고 막판까지 분양가를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견본주택도 금강주택은 경기도 남양주시 가운동 가운사거리 일원(가운동 236번지), 반도건설은 남양주시 지금동 47-
이 두 중견 건설사는 대형사 못지 않은 품질 자신감으로 주택사업을 성장시켜 이름값이 높은 곳이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반도건설은 작년 50위에서 44위로 올랐고, 금강주택은 작년 71위에서 66위로 약진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