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 장위뉴타운 전경 [사진제공: 삼성물산] |
2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오는 26일 1구역 분양에 나선다. 이후 5구역도 연내에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 두개 사업장의 가구수는 총 2501가구로, 앞으로 이들 단지가 준공을 마치면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주택업계는 올해 삼성물산이 분양에 들어가면 지구 내 다른 구역의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근 중도금대출규제 강화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사업에 대한 투자열기가 주춤해진 가운데 장위뉴타운은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중도금대출규제에도 자유로워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의 적잖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위뉴타운 인근의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장위뉴타운 분양과 관련된 문의전화는 근 몇 년중 가장 많은 것 같다”며 “과거에는 뉴타운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인근에 길음뉴타운이나, 동대문 왕십리뉴타운 등이 우려와 달리 집값이 크게 오르는 모습을 겪은 수요자들이 장위뉴타운 역시 가격이 오를 것이란 확신에 차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전언이다. S공인 관계자는 "돈이 되는 곳으로만 몰린다는 투자자들이 장위뉴타운과 삼성물산의 분양물량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바로 초기 분양단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타운 초기 분양단지들의 경우 후속분양 단지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데다 주변 생활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혜를 크다는 것이 그 이유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04년 4월 길음뉴타운 내 첫 분양을 알린 ‘길음뉴타운6단지’ 전용 59㎡의 분양가는 2억3393만원, 2016년 현재(8월 7일 기준) 매매가 시세는 4억6000만원으로 웃돈만 2억2607만원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길음뉴타운 내 후속분양한 ‘길음뉴타운 9단지’(2007년 8월 분양) 전용 59㎡는 분양가는 3억4370만원, 현재 매매가 시세는 4억6000만원으로, 웃돈 규모가 1억1630만원에 그쳤다. 초기 분양단지가 후속 분양단지보다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더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뉴타운 내 초기 분양단지는 신도시 시범단지와 같이 뉴타운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이점이다. 이번 장위뉴타운 1구역 래미안 장위도 장위뉴타운 내에서 노른자 입지에 들어서 뉴타운 내 모든 생활기반을 편리하게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뉴타운 사업에 대한 인식변화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모든 뉴타운지역이 긍정적인 시선만 받고 있는 것은 아니며, 지역에 따라 사업추진이 미진한 곳이 많은 만큼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삼성물산이 이달 말 분양하는 장위 1구역 래미안 장위(가칭)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일반분양분 490가구)다. 이후 연내
단지 인근에 광운초, 남대문중 등 학교시설이 있고, 북서울꿈의숲, 월계근린공원, 우이천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단지와 GTX C노선(의정부~삼성~금정) 광운대역(예정)과도 가까워 개통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MK 부동산센터][ⓒ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