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받아 포상하기로 했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어제 인수위 업무보고에서는 강한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공무원들이 기존 사고의 틀을 깨지 못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 이주호 /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 - "10년동안 계속돼 온 관치 관행을 한번에 바꾸기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인수위 기대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업무보고 첫날부터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적잖이 실망한 인수위가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습니다.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22일까지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받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 강승규 / 인수위 부대변인 -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기업 전원에게 개방돼어 있고...국민생활에 꼭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 어떤 내용이든지 제안해 주면, 새정부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실명이 공개되는데다 포상까지 하겠다고 한 만큼 공무원들로서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인수위로서는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면서 동시에 공무원들의 능력과 충성도를 따져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려는 인수위의 강도 높은 추진력 앞에 관료 조직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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