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민간 참여형 도시정비사업이 시작된다.
LH는 이달 중 수원고등지구와 부산만덕5지구, 12월에는 인천용마루지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 공동시행 참여자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란 재개발, 재건축 등과 함께 도시정비사업으로 분류되는 공익 사업으로, 주민 자력에 의한 도시 정비가 불가능한 지역의 정비를 공공 부문에서 대신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될 3개 지구는 기존 거주민에 대한 토지보상 및 건물, 시설물 철거가 이미 완료된 상태다. LH는 이 토지를 제공하며 민간시행사는 건설공사비 1조2000억원을 조달하고 설계, 시공 및 분양을 담당하게 된다. 분양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투자비율에 따라 LH와 민간시행사가 나눠 갖게 된다.
이번에 개발되는 3개 지구에 세워질 주택들은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따라 이주한 원주민은 재개발처럼 입주권을 받지는 못하지만 우선공급 기회가 제공된다.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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