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바람이 분 지 불과 1년이 채 안 된 시점이다. 더군다나 이 회사 대주주 등 관계자들은 현재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 회사의 중국 사업 실체가 불분명하다"며 "중국 관련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가를 띄우는 전형적인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수법"이라고 말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엘인터내셔널 같은 중국 테마주가 줄줄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강전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장은 "올해에만 12개 중국 테마주 종목을 조사해 검찰에 넘겼다"며 "내년에도 중국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 테마주는 중국 시장 진출이나 중국 자본 유치를 빌미로 주가 상승을 노리는 종목을 일컫는다. 대규모 중국 자본 유치 내역을 발표해 주가를 띄웠다가 뒤늦게 납입 일정 또는 제3자 배정 대상자를 수차례 정정해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화이자신그룹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공시를 아홉 차례나 정정했다. 올해 1월 첫 공시가 나간 이후 1000원이 채 안 됐던 주가는 5월 4700원까지 4배 이상 올랐지만 잇따른 정정공시 여파로 12월 21일 현재 다시 1000원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최근 정정공시에 따르면 22일이 납입 예정일인데 여전히 대금 납입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
[배미정 기자 /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