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다에 따르면 지난달 서초구청은 강남대로의 불법 노점 철거 및 노점의 합법 영업화를 위해 노점 상인들에게 푸드트럭 및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를 구매할 자금이 없거나 금융권을 이용해 자금 마련이 어려운 일부 상인들은 기존의 영업권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서초구청의 제안에 반대하며 갈등을 빚었다.
펀다는 이같은 상황에 착안해 ‘희망 가득 푸드트럭’ 상품을 기획했다. 이번 펀딩이 성공해 푸드트럭 및 부스형 판매대를 마련한 상인들은 최장 15년까지 합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23일 오후 12시 펀다 홈페이지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희망 가득 푸드트럭’ 상품은 연 8% 수익률, 1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모집 규모는 상인 1인당 1대의 푸드트럭 혹은 부스형 판매대 구매 자금(1500만~2500만원)이다. 노점 상인들에게 제공되는 대출 금리는 연 5.7 %로 많은 투자자들의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연 2.3 %의 추가 이자를 지원한다.
투자는 10만원부터 가능하며 투자 금액에 상관없이 이번 푸드트럭 펀딩에 참여한 모든 투자자들에게 푸드트럭 전 메뉴 1+1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6개월마다 12장씩 온라인 발급되며 펀다에서 자금을 연결 받은 모든 파트너 푸드트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펀다와 서초구청은 다양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서초구청은 푸드트럭 상인의 상환 의지를 독려하기 위해 60일 이상 채무불이행 발생 시 푸드트럭 영업 권리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채무불이행 발생 시 서초구청은 신규 사업자를 모집하고 선발된 신규 사업자는 해당 푸드트럭의 잔여 원금을 일시 납입하는 조건으로 푸드트럭 영업권을 승계하게 된다.
펀다는 투자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사의 손실 충당금 펀드인 ‘세이프플랜90’을 최초 적용한다. 다음 달 공식 론칭하는 이 펀
이번 상품의 상환 기간은 총 4년(1년 거치+3년 상환)이다. 펀다는 긴 투자 기간을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6개월마다 해당 채권을 환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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