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구두브랜드인 '무크'가 새 주인의 품에 안기며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최근 "채무자가 인가된 회생계획을 수행했고, 달리 회생계획 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무크의 법정관리를 종결했다. 이에 따라 무크는 지난해 4월 법정관리 신청 이래 9개월만에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무크의 법정관리 조기 졸업 요인으로는 새 인수자를 찾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에 열린 무크의 공개매각절차에서 모두 8곳의 업체가 인수의사를 밝혔고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은진인터내셔날을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은진인터내셔날은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채권자와 회생담보권자의 동의를 얻은 후 매각대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해 지난해말 무크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무크를 인수한 은진인터내셔날은 지난 2007년 설립된 패션기업으로 루이까또즈의 국내 판권을 보
한편 지난 1991년 설립된 무크는 구두, 가방, 의류의 제조와 도소매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때 대표적인 토종 구두브랜드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지만 내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12억 5000만원의 어음을 갚지 못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유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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