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벚꽃이 필 때 치러지든 장미가 필 때 치러지든 4월 말 5월 초엔 분양절벽이 예상됩니다." 요즘 건설사 분양 실무직원들 사이엔 대통령 선거일정이 가장 큰 관심사다. 4월 '벚꽃대선'이 될지 5월 '장미대선'이 될지에 따라 분양일정을 다시 짜야 하기 때문이다. 통상 대선 앞뒤로 보름 정도는 대선 이슈에 묻혀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온라인은 물론이고 각 지역 현수막도 대선 이슈로 도배돼 오프라인 마케팅도 힘들어 분양 흥행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가 계획 중인 4~5월 분양은 전국에서 총 2만5000가구에 달한다. 일부 건설업체는 4월 말 5월 초에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분양일정 조정을 고심 중이다. 대통령 선거라는 국가 중대사와 기업의 마케팅 일정을 연계하면 '4말5초 분양절벽'도 예상된다.
헌법 제68조 제2항에 따라 탄핵이 인용되면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해야 한다. 또 조기 대선에 대한 선거일 규정은 없지만, 공직선거법 34조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일은 수요일이다. 정치권에선 4월 19일 또는 4월 26일을 '벚꽃대선'의 유력한 날짜로 본다. 하지만 여전히 5월 10일이나 그 이후 '장미대선'도 배제하진 못한다. 물론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