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문제의 쇠고기는 이미 미국내 학교 패스트 푸드점 등에 공급된 것으로 밝혀져 '쇠고기 공포'가 번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달초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이른바 '다우너' 소들이 강제로 도축되는 장면이 한 시민단체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미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온 이 동영상은 결국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쇠고기 리콜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미 농무부는 이 도축장에서 나온 냉동쇠고기 6만 여톤에 대해 광우병이 의심된다며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 케네스 피터슨 / 미 농무부 검역담당
- "대중들에게 '다우너' 소들이 도축된 사실을 밝혔어야 한다. 이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농무부는 이번 사태에 앞서 '다우너' 소가 광역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도축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검역 시스템의 부실이 사실상 확인되면서 미국에는 '쇠고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캐롤린 드왈 / 공익 연구센터
- "이번 리콜 사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문제가 된 쇠고기는 이미 아이들이 먹었을 수도 있다.
AP 통신은 문제가 된
미국이 한미 FTA의 비준에 앞서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리콜조치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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