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3일(07:5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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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위 물류회사인 '제마뎁(Gemadept)' 인수전에 롯데, 동원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일본 주요 상사들이 뛰어들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마뎁은 영국계 인수·합병(M&A) 전문 부티크인 BDA파트너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최대주주인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그룹(VIG) 보유지분 38% 등에 대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측은 이달중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은후 내달중 본입찰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 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매각측은 관련 안내서를 국내 주요 대기업과 일본계 기업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롯데, 동원 등 국내 대기업 2~3곳과 일본 주요 상사들도 제마뎁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기업들은 국내외 증권사와 대형 회계법인 등을 자문사로 선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작업은 제마뎁의 최대주주인 VIG측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측 관계자는 "이번 매각 건은 CJ대한통운이 제마뎁 경영진을 통해 추진하던 자산인수건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 제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특히 제마뎁의 대주주인 VIG측은 CJ측이 제시한 자산인수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제마뎁은 베트남 정기선, 컨테이너 및 해상 항공물류 등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물류회사다. 지난 2002년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상장 됐다. VIG를 비롯해 주요 주주들이 상장주식의 절반이상을 보유중이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