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트북 배터리가 과열로 폭발하거나 눌어붙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노트북과 배터리를 제조한 업체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지난 1월 8일 LG전자 X노트 노트북이 폭발한데 이어 22일 노트북에 장착된 배터리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삼성전자 노트북 센스도 최근 배터리 과열 사고가 났으며 지난해에도 같은 유형의 사고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노트북 배터리와 관련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해당업체들은 단발성 사고라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미국 델컴퓨터는 지난 2006년 일본 소니가 만든 노트북 배터리가 폭발해 노트북 리튬 이온 배터리 410만개를 리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직 리콜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휴대용 리튬2차전지에 대한 안전사고사례를 분석하는 등 안전성 문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도 노트북 배터리 과열 사고가 잇따라 단발성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따라서 소비자단체들은 노트북 배터리 폭발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배상 등 법적 행동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해당제품의 리콜과 즉각적인 안전인증기준 마련 등 소비자 안전을 위한 정보제공을 업체들에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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