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으로 돌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해나갈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차별화보다 창조적인 정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노란 풍선들이 마을 전체를 수놓은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만 5천여 명의 시민들 앞에서 "이명박 정부가 5년간 국정을 잘 이끌 것"이라고 말한뒤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다만, 이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지 못해 정국 운영에 많은 장애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통합을 이뤄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통합"이며 이를 위해 "전국적인 지지를 받는 통합의 지도자가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소통의 시민광장에서 만나고 얘기할 것"이라며 시민 노무현의 횡보를 시사하는 말도 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매일 매일 정치적 주제를 가지고 대통령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역사를 되짚어 보는 얘기를 할 생각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일상적인 쟁점보단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대화의 광장에서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KTX 열차에서 새 정부를 겨냥해 "차별화 대신 창조적 정치"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차별화보단 창조적인 정치를 해달라"
노 전 대통령은 환영 행사 말미에 유시민 의원을 연단에 불러내는 등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보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노사모 회원들로부터 반지와 숄더를 선물받은 노
임동수 / 기자
-"대통령 당선부터 탄핵,그리고 퇴임까지지난 5년, 우여곡절마다 함성과 탄성이 교차했던 봉하마을. 이제 퇴임 대통령과 더불어 살아가는 고향마을의 기록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김해 봉하마을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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