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급등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이 수입이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도 5년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는 26억달러로 한 달 전의 8억 천만달러에 비해 세배 이상 늘었습니다.
두 달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을 뿐아니라 11년만에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상품수지가 5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큽니다.
지난해 12월 4억4천만달러 흑자였던 상품수지는 1월들어 10억 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여전히 15%대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입이 무려 31%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원유도입단가가 전년 동월 배럴당 56달러에서 금년 1월 중에 89달러로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 계속 유지할 경우 상품수지 개선에 다소 어려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비스 수지 적자가 더욱 심해진 것도 경상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해외여행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달보다 8억 3천만 달러 늘어난 20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소득수지는 배당금 지급이 크게 감소하
강영희 / 기자
- "한국은행은 당초 올해 경상수지를 30억달러 적자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실제 적자폭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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