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중견건설사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공공택지에서 이달 1군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그 동안 중견건설사들이 공공택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주택사업 비율이 높은 재무구조상 대형건설사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정비사업보다는 택지지구 확보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택지입찰에 수십개의 계열사를 동원해 낙찰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했다. 계열사 편입 조건이 까다로운 대형건설사들은 수주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1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공공택지가 위치한 2기신도시와 세종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50개 단지, 3만5137가구(임대 제외)다. 이 중 대형사(10대 건설사 및 컨소시엄) 물량은 14개단지, 1만1894가구, 중견사 물량은 36개단지, 2만3243가구로 집계됐다. 이들 주요 택지지구 전체 물량 중 66%가 중견사에서 공급한 셈이다.
하지만 청약경쟁률은 대형건설사가 중견건설사를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0대 건설사들이 일반에 공급한 공공택지 내 분양물량 7520가구에는 총 24만3718명이 몰려들며 평균 32.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중견건설사는 1만9632가구에 47만583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23.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세종시 3-3생활권 소담동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3생활권 마지막 공급아파트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84~141㎡ 672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79㎡ 64실로 구성된다. 단지 맞은편에 새샘유치원과 공립인 글벗유치원, 글벗초·중이 있고, 금강과 괴화산이 가까워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한화건설도 이달 중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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