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가 올해부터 1000가구 이상 대단지까지 확대 시행된다.
작년부터 서울시는 아파트 단지별 관리 실태를 평가, 우수·보통·기준미달 등 3개의 등급으로 평가, 우수 단지에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파트 관리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아파트 관리품질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이 제도 도입의 목적이다.
작년 첫 도입 후 95개 단지에 대한 평가가 완료됐으며, 그 중 17개 단지가 우수단지로 꼽혔다.
시는 평가대상 의무관리 대상 아파트가 서울 시내에 모두 2222개 단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단지에 대해 한꺼번에 평가를 마치기 어려운만큼,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2018년까지 1000가구 이상 332개 단지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 작년 95개에 이어 올해 118개 단지를 대상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평가를 실시하고, 남은 119개단지는 내년 평가 완료한다.
빠르고 정확한 평가를 위해 건축사, 기술사, 공인회계사, 시민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 14명을 추가로 평가단으로 위촉했다. 기존에 비해 늘어난 40명의 평가단이 구성돼 좀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평가 분야는 일반관리, 건축, 기술, 회계, 공동체생활 등 5개 분야 149개 항목이며, 작년 평가시 제시된 현장의견을 반영해 항목별 평가내용도 일부 수정했다.
올해는 아파트 단지 공동체의 상생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고자 현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경비노동자에 대한 고용유지 및 인식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가점제 평가항목을 추가해 시행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118개 단지 평가 완료 후 연말 공개된다. 우수등급 단지는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 등에 공개하고 우수단지 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며, 보통 혹은 기준미달등급을 받은 단지는 해당 단지에만 통보해 자체적인 관리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아파트 관리품질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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