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증대는 자동차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렌탈사업 확대가 이끌었다. 렌터카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년간 업계 2위였던 AJ렌터카는 지난해 운영 대수를 늘리지 못했다. AJ렌터카가 주춤하는 동안 재작년까지 3위였던 SK렌터카가 작년 말 2위로 올라서며 신규 고객을 대량 확보했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SK매직과 SK렌터카의 외형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2017년 예상실적은 영업이익 2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늘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457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동양매직 인수 후 SK 계열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생긴 비용과 워커힐호텔 공사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SK매직의 SK 계열 편입에 따른 브랜드 교체 비용과 광고비가 지출됐고, 비스타 워커힐 리뉴얼 공사에 따른 비용과 영업 중단에 따른 영향도 영업실적에 반영됐다"며 "여기에 갤럭시S8 출시 지연으로 휴대폰 유통사업에 지장을 준 점도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밀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휴켐스는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5%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36.4% 늘어난 18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가 글로벌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가 30만t의 TDI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한 여파다. TDI는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핵심 원료로 인조가죽, 신발, 가구 등에 다양하게 쓰인다.
이지연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스프의 생산설비가 연내에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빠듯한 수급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말레이시아 비료사업 신규 진출건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59억원으로 같은 기간 5.71%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 비중이 15% 에 그쳐 한중 관계 경색 분위기에선 자유롭지만 국내 경기 침체와 외국 여행객 감소등을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33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