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지역은 오피스텔 공급 과잉과 가격 상승으로 임대수익률이 몇 년째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인천 지역은 가격과 임대료의 균형을 유지하며 6%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주택가격동향(4월)에 따르면,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인천이 6.4%로 가장 높고 그 뒤를 경기 5.49%, 서울 5.03% 순으로 집계됐다. 매매평균가에서도 전년 동월대비 상승폭은 인천이 3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497만원, 경기가 654만원이 올랐다.
부동산114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공급물량 동향으로 보면 올 1분기 오피스텔 분양은 전년동기대비 16.59% 감소했다. 2분기 역시 전년동기 수준에 약간 못 미치는 1만5927실이 분양 예정이라 당분간 전반적으로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은 금리변화 등 경기부침을 많이 타는 상품이라 투자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임대수익률 안정성"이라며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인근 배후수요를 파악하고 분양가가 높지 않은지, 최근 신규공급이 많았는지 등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달 말부터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함께 몰려있는 인천 구월동 구도심과 송도 지역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진다.
신영은 구월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인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일원에 복합단지인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43층 규모이며 업무용 1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 주거용 3개 동 등 총 5개동으로 지어진다. 이달 말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29㎡ 단일면적, 총 342실이 들어선다.
지난달 송도국제도시 G3-2블록에 들어서는 '아트포레'의 상업시설 공급을 시작한 인천아트센터는 다음달 전용 22~77㎡, 오피스텔 343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송도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 R1블록에 주거용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다음달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총 2784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짓는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 오피스텔 125실을 공급한다. 이 단지의 1단계 사업인 공동주택 830가구는 지난해 7월 공급, 이미 완판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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