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늘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김용철 변호사는 출석하지 않기로 해 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는 의문입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 정부 장관 후보자 3명을 낙마시킨 통합민주당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2차 청문회에서 다시 한나라당과 격돌합니다.
첫 대상은 이른바 삼성 떡값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
오전에 공개, 오후에 비공개로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에 야당은 금품을 직접 전달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 김용철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과 김성호 후보자도 김 변호사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용철 변호사는 출석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내가 출석해서 뭐하냐, 나가나 안 나가나 명예훼손과 위증 혐의로 고소당할 것"이라면서 "청문회 증인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청문회가 연기될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청문회가 열릴 경우 민주당 등 야권은 김 후보자 측이 두 아들에 대한 증여세 6천여 만원을 내지 않은 의혹에 대해 집중 검증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김
하지만 논란의 핵심인 삼성떡값 의혹을 밝혀줄 증인이 없는 만큼 오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하더라도 정치공방을 넘어 사실을 규명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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