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68포인트(0.45%) 오른 2385.3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9.84포인트 오른 2384.54에 출발해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2386.79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9일 세운 2385.15 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지난 12일 뉴욕증시에서의 기술주 하락 여파가 국내 증시로까지 전이되며 1% 가량 급락했지만, 전날 반발 매수세로 2370선을 회복한 뒤 이날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24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최근 하락을 이끌었던 기술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5일 새벽 3시에는 통화정책 성명이 공개되며 이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에 발표되는 중국의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지표도 시장의 관심사다. 지난 5월 15일 발표된 4월 산업생산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전월(7.6%)보다 부진한 전년 대비 6.5% 증가에 그쳤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달에도 전년 대비 6.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증시의 반등과 중국 경제지표, 더 나아가 FOMC 결과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정밀은 3% 이상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의약품, 증군, 제조업, 운송장비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통신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화학 등은 내림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 2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3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삼성물산, 삼성생명, POSCO, 신한지주, KB금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8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40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1포인트(0.49%) 오른 672.5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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