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구 청약지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소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한 데다 기업도시·혁신도시·도청 이전 신도시 등에 지정되는 전국구 청약지의 특성상 다양한 개발과 맞물려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 내 매매가 및 청약경쟁률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단적인 증거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1순위 청약 때는 거주지 제한이 있지만 전국구 청약지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청약할 수 있다. 정부가 안정적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의 빠른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대표적 전국구 청약지에 원주기업도시를 비롯해 세종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진주혁신도시 등이 있다.
전국구 청약지는 정부 지원이 적극적인 데다 일대 산업단지, 상업지구, 택지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경우가 많다. 실제 전국구 청약지 중 하나인 원주기업도시에서 2015년 11월 분양했던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1차'는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1057가구 모집에 1순위만 2883명이 지원해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원주시 분양시장에서 최초로 전주택형 1순위 당해지역 마감 기록을 세웠다.
전국구 청약지는 매매가 상승률도 돋보인다. 지난해 1월 원주기업도시 내 10블록에서 분양했던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는 이달 2억4750만원(16층)에 거래되며 분양가(2억3450만원)에 1300만원 웃돈이 붙었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원주기업도시는 전국구 청약지인 데다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전국에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다른 전국구 청약지인 진주혁신도시에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