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헬스케어주 강세 속 혼조…다우 0.06% ↓

뉴욕증시는 헬스케어주 종목의 강세에도 불구, 보합권에서 흔들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74포인트(0.06%) 하락한 2만1397.2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포인트(0.05%) 낮은 2434.50을, 나스닥 지수는 2.74포인트(0.04%) 높은 6236.69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공화당이 발표한 건강보험법 '트럼프케어'가 '오바마케어'보다 업계에 우호적이라는 평가에 헬스케어주가 1.0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외 소재와 부동산, 기술 업종이 상승했고, 에너지, 산업, 통신 분야는 하락했다. 금융 지수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연준은 1차 조사 대상인 34개 대형은행 모두가 시험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아메리칸항공이 카타르항공의 투자 소식에 1.1% 상승했다. 카타르항공은 아메리카항공의 보통주를 최소 8조800만 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지분율은 10% 정도다. 오라클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에 8.6% 상승했다. 회사 측은 분기 매출이 109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8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보험청구자는 소폭 늘었지만, 고용시장의 추세적 개선을 해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자청구자수는 3000명 늘어난 24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치는 24만명이었다.
국제유가는 전날 10개월 래 최저치를 찍은 후 반등했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약세장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 당 0.5% 상승한 42.74달러를 나타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