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18일) 밤 미국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여전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발 한파에 맥 못추던 주식시장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31포인트 오른 1588.75포인트. 나흘만에 올랐습니다.
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금리인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 일단 급락세를 막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관망 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현선물을 가리지 않고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외국인 물량은 기관이 받아냈습니다.
특히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들 위주로 반등이 두드러졌습니다.
치솟던 유가와 환율이 한풀 꺾였다는 소식에 철강과 조선, 해운, 석유화학 등이 그동안의 급락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환율수혜주인 IT주의 강세도 여전해 삼성전자와 옛 LG필립스LCD인 LG디스플레이는 4%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금융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은행주들은 급락했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 은행 지분인수에 대한 부정적 평가까지 겹쳐 국민은행은 7%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0.58포인트 내린 600.10포인트로 나흘연속 하락했지만 600선은 지켰습니다.
유한NHS가 차병원 계열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공시로 삼성피앤씨, 에스켐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반등했지만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는 긴축에 대한 우려로 종일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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