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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 옛날이여…ELS규모 2년6개월만에 60조 붕괴

기사입력 2017-08-25 17:23 l 최종수정 2017-08-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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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와 함께 국민 재테크 투자 상품으로 쌍벽을 이루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잔액이 2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6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ELS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주식시장 박스권 국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연간 5~7%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대표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다만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대적 투자매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ELS 발행잔액은 전일 60조838억원 대비 2562억원 줄어든 59조8276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3월 9일 기준 ELS 발행잔액이 60조원을 처음 돌파한 지 2년6개월 만에 60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지난해 말 발행잔액 68조4541억원과 비교하면 올 들어 8개월 만에 8조6265억원 줄었다.
ELS시장이 위축된 것은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1~2년 전 발행된 상품의 조기상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반면 신규 발행 수요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올 들어 ELS 누적 상환액은 53조2200억원인 반면 신규 발행액은 43조8400억원에 그쳤다.
하반기 들어 이 같은 현상이 보다 심해지고 있다. 최근 두 달 동안 13조5000억원가량 기존 ELS 상환이 이뤄진 데 반해 신규 발행은 8조원에 머물렀다. 금융교육컨설팅업체인 웰스에듀의 조재영 부사장은 "2~3년 전까지 지수형 ELS의 기대수익률이 보통 7% 안팎이었는데 요즘 발행되는 ELS는 5%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주식시장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ELS 매력도가 이전에 비해 크게 반감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환된 공모형 ELS 33조4000억원의 평균 상환수익률은 5.2%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6.0%) KB증권(5.8%) 한국투자증권(5.8%) 등 대형 증권사 상품이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을 냈다.
반면 SK증권(-3.6%) 현대차투자증권(-2.4%) 메리츠종금증권(0.4%) 등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수익률이 마이너스이거나 정기예금 금리에도 미치지 못했다.
ELS 인기가 감소한 또 다른 이유는 글로벌 증시가 많이 오르면서 그만큼 폭락 가능성에 대한 위험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ELS로 쏠렸던 뭉칫돈이 최근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개별 주식이나 ETF, 헤지펀드 등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본점영업부 PB팀장은 "당분간 ELS 수요는 예전처럼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교적 안전하면서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는 헤지펀드나 배당주펀드 등으로의 자금 이동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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