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F&F] |
28일 코스피시장에서 F&F는 0.72% 오른 3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4.77% 올랐다.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F&F 주가는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가고 있다. F&F는 MLB, 디스커버리를 비롯한 해외 유명브랜드를 들여와 국내 시장에서 라이선스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자 투자 심리도 달아올랐다. F&F의 2분기 매출액은 1027억원으로 업계 추정치(975억원)를 뛰어넘었다.
MLB를 비롯한 주력 브랜드가 폭발적인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서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중국 현지와 달리 정품 인증을 신뢰할 수 있는 F&F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마진이 높은 MLB 모자 싹쓸이에 나선 모양새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F는 여전히 업계 평균보다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면서 "높은 재무 건전성을 감안할 때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F&F의 주가순익비율은 9.4배로 업계 평균(18.51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핵심 브랜드에 대한 의존이 높은 점은 약점으로 향후 신규 브랜드 확보시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패션업종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거 업종을 주도했던 주문자상표 부착(OEM), 수출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다. 그러면서 F&F를 비롯한 내수 의류 업종이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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