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주머니 사정 안 좋은 때는 점심 한 끼 해결하는 것도 내심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값 싼 구청 구내식당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C&M뉴스 권현 기자입니다.
점심시간도 되기 전, 식당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근무 교대를 해야 하는 민원실 공무원을 빼면 나머지는 주민과 인근 직장인들입니다.
인터뷰 : 전공순 / 성동구 마장동
-"운동하고 한 바퀴 돌다가 와서 먹는다."
점심 값은 공무원보다 500원에서 1000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그래도 3000원에서 3500원이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인터뷰 : 박효순 / 중랑구 묵동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하고 일반 식당보다 깔끔하고 좋아서 자주 이용한다."
값도 값이지만 자율 배식이다보니 양껏 먹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데려와 같이 먹을 정도로 균형 잡힌 식단도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 박민경 / 성동구 마장동
-"영양소에 맞게 골고루 차리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애기랑 저랑 한 끼 먹으려고 다 차릴 수 없고 맞춰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성동구청 구내 식당의 경우 600명 정도가 점심을 먹습니다.
이 중 200명 정도가 주민과
인터뷰 : 심형석 / 구내식당 업체 조리실장
-"외부인을 타겟으로 삼은 게 아니고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는데 소문이 나면서 외부 사람들도 많이 오게 된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요즘, 이렇게 구청의 구내식당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C&M뉴스 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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