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에서 선보인 '자동차 가상계좌 현금화 프로모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농협카드는 당초 8월 3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선풍적인 인기로 오는 11월 30일까지 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했다. 농협카드 집계에 따르면 6~8월 자동차구입 가상계좌 활용 프로모션 기간동안 총 2000여 대, 420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이 서비스가 도입된 지 얼마 안돼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대성과라는 게 농협카드측 설명이다.
인기비결은 우선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2%의 현금화할 수 있는 채움포인트를 받고, 추가적으로 카드 사용실적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차량가액(한도 없음)에 따라 수십 만~수백 만원의 차량 구입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이 서비스를 활용해 외제차량을 구입한 A씨의 경우 공식·비공식 딜러 할인 800만원과 함께 가상계좌를 활용해 125만원의 채움포인트를 받고 현금화 했다. 포인트 현금화 방법은 농협 스마트뱅킹이나 카드 어플을 통해 '포인트 캐시백' 신청을 하면 익 영업일에 지정한 계좌로 바로 입금된다.
또 이용 방법상의 편리성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영업점을 방문해 자동차 구입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카드 임시한도를 부여받는 번거로움 없이, 가상계좌를 활용해 영업점 무방문·무서류 방식으로 구매대금을 결제한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자동차 카드 결제대금이 확정되면 농협카드 고객행복센터에 연락해 자동차 결제용 가상계좌를 신청한 뒤 해당 금액을 입금하면 된다. 입금이 완료되면 별도의 카드 한도증액 없이 입금액 만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국산차를 비롯해 수입차, 중고차, 오토바이 판매점
농협카드 관계자는 "당초 8월까지만 자동차 구입 가상계좌 프로모션을 진행하려 했지만 호응이 좋아 기간을 연장하고 대상도 농협비씨카드로도 확대했다"며 "자동차 구매 계획이 있다면 오는 11월 30일 이전에 관련 서비스를 활용하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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