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250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상승한 코스피가 2500선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23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25포인트(0.17%) 오른 2493.7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11포인트 오른 2497.65에 개장해 장 초반 2500선을 돌파했다가 2490대로 내려왔다.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미국 세제개편안 단행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게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 상원은 지난 20일 4조 달러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주에는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네이버는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한다. 코스피 예상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속 상향 중이다.
오는 26일에는 10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한국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에 이어 이번 주에는 시가총액 10위권에 포함된 대부분 종목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다"며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늘어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0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고 긴축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는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과 2019년 도입 예정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가이드라인이 포함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기계가 1% 이상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도 1%에 육박하고 있다. 의약품, 증권, 제조업도 강세다. 은행, 통신업, 건설업은 1% 이상 내리고 있고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은 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8억원, 6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8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3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와 SK하이닉스가 2% 이상,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차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LG전자, LG생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9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3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9포인트(0.70%) 오른 677.6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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