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과천 집값 전세보다 빨리 뛰어

지난 2년간 경기도 내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을 조사한 결과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세금보다 더 빨리 상승한 때문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 차이는 234만원(3.3㎡당)이다. 2년 전인 2015년(230만원, 3.3㎡당)보다 격차가 4만원 더 벌어졌다. 특히 과천과 광명, 성남, 구리, 안양, 김포 등 6곳 차이가 두드러졌다. 과천(300만원) 격차가 가장 컸고, 이어 광명(90만원), 성남(80만원), 구리(68만원), 안양(39만원), 김포(13만원) 순이었다.
과천과 광명의 경우 재건축과 재개발 기대감에 지난 2년간 아파트값이 각각 23.8%와 10.5% 올랐지만 전세금 오름폭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성남(10.2%)은 위례신도시(성남 수정구), 구리(11.3%)는 별내선(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 수혜를 받는 수택동에서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김포(4.3%)는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기대감에 사우·풍무동과 한강신도시(마산동)에서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말까지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김포에서는 1810가구 규모의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가 분양 중이다. 지난 4년간 진행한 전세 및 반전세 물량의 임대차 계약 기간이 끝나며 분양에 나선 것이다. 과천에서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공공주택용지에서 조성되는 1922가구 규모 아파트가 다음달 분양한다. 성남 고등지구에서도 다음달 542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