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특별자산 펀드◆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에 연내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것이란 분명한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시류에 민감한 재테크족이 재빨리 움직여야 할 때다. 금리 인상기에 내 돈을 불려줄 수 있는 상품을 찾아 자산의 일부를 옮겨야 한다.
미국 금리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움직이는 뱅크론 펀드가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뱅크론 펀드란 미국의 저(低)신용등급 기업 대출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회사들은 우량 기업보다 이자를 좀 더 주고라도 자금을 모집하고 싶어한다. 등급은 낮지만 도산할 가능성이 낮고, 금리를 잘 쳐주는 회사에 투자하면 쏠쏠하게 수익을 낼 수 있다. 게다가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시중금리와 연동되어 올라가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수록 수혜를 볼 수 있는 구조다. 그러려면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옥석 가리기'를 할 수 있는 회사 상품을 골라야 한다.
이와 관련해 알렉스 유 프랭클린템플턴채권그룹 부사장(사진)은 26일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하면서 "현시점은 뱅크론 펀드에 투자해서 돈을 벌 적기"라며 "보수적으로 진단해도 연 5% 수익을 넉넉하게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프랭클린 본사에서 채권 관련 투자를 전담하는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 중 한 명이다. 유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자산 축소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고 (많이 오른 주가는) 다소 조정받을 시기"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자산 일부를 뱅크론 펀드에 옮겨놓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 경기가 살아나 기업들이 도산하는 비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유 부사장은 "지난 8월 말 기준 미국 저신용등급 기업 부도율은 1.49%로 과거 평균치인 2.73%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이는 뱅크론 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의 사정이 나쁘지 않아 돈을 떼일 염려가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종목 일부가 망하게 되면 펀드 수익률을 갉아먹을 수 있는데, 경기가 올라가고 있는 현시점은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은 국면이라는 것이다.
그는 운용 조직과 분리된 독립적인 리서치팀이 소신 있게 의견을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