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에 30개동 3042가구로 구성된 '매머드급 단지'다.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2505가구로 전체 물량의 82%에 달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평가다. 59㎡ 300가구, 84㎡ 2205가구, 98㎡ 162가구, 109㎡ 375가구로 구성됐다.
운정신도시의 가장 큰 호재인 GTX 개통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GTX 파주 구간 노선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제2자유로 삽다리나들목(IC) 쪽으로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삽다리나들목은 단지에서 700m 거리에 불과하다. 경기 파주 동패동과 목동동 일대에 1600만㎡ 규모로 개발 중인 운정신도시는 그동안 서울 접근성이 단점으로 꼽히며 저평가됐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달 GTX A노선 파주 연장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GTX A노선은 원래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화성 동탄까지 77㎞ 구간만 계획됐다. 하지만 파주까지 연장해달라는 민원이 잇따르자 정부는 파주~동탄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고 비용편익분석(B/C)이 1.11로 나왔다. B/C가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노선이 생기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10여 분 만에 갈 수 있다. 서울 삼성역까지도 20분대면 갈 수 있어 강남권 접근이 쉽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노선은 2018년 말 착공해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도로 교통 여건도 좋다. 삽다리나들목 외에 장월나들목을 통해 자유로와 경의로로 접근하는 것도 쉽다. 2020년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35.2㎞)가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운정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주거에 필요한 여건을 잘 갖추고 있다. 우선 이마트를 비롯한 상업시설이 가깝고, 단지 서쪽 맞은편에 운정3지구 중심상업지구가 만들어질 예정이라 상업시설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동패초·중·고, 운정고(자율형 공립고) 등의 학교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초등학교 예정 용지도 아파트와 접해 있다.
단지 내부도 공원처럼 꾸몄다. 조경 시설이 단지 면적의 약 45%를 차지할 정도다. 단지 곳곳에 8개의 생활 밀착형 테마공간(클라우드파크, 그린힐파크, 갤러리파크, 에버그린파크, 피크닉파크, 힐링파크, 플레이힐파크, 멀티펀파크)을 조성한다. 근린생활시설 및 상업시설 등과 연계되는 월컴애비뉴, 파크애비뉴, 클라우드애비뉴 등 특화가로도 설계했다.
설계 측면을 따져보면 먼저 동 대부분을 남향 위주로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최대 약 100m의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해 소음, 사생활 간섭을 최소화했다. 건폐율도 수도권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문 13%대다. 주부들의 동선을 고려한 'ㄷ'자형 주방 배치에 알파룸, 드레스룸, 팬트리, 붙박이장 등 풍부한 수납 공간도 확보했다. 또 가변형 벽체 설계를 적용해 방을 합치거나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전용 109㎡ B형과 C형은 부분 임대가 가능하도록 가구 분리형 구조까지 적용한다.
최근 아파트 단지에서 가장 신경 쓰는 정보기술(IT)도 상당 부분 적용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조명, 가스밸브, 도어록, 일괄 소등,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 정보 등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공기질 측정 센서(무선 AP 일체형)를 천장에 설치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연동돼 전열교환기와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자동으로 구동시킨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운정신도시는 각종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