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1조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도 끝난 만큼 그동안 비축해온 자금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집행해 시장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총 설비투자 계획은 약 11조원 규모.
메모리반도체와 LCD 분야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입니다.
먼저 메모리 반도체에는 약 7조원이 투입됩니다.
현재 메모리 시장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초과공급으로 인해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
경쟁업체들이 막대한 영업적자 속에 사실상 투자 중단에 들어갔지만, 삼성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가격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주우식 / 삼성전자 부사장
-"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서 경쟁사하고 격차를 늘림으로써 좋은 실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꾸준한 수요 증가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LCD분야에서도 3조 7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TV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40인치 이상 제품을 확대해 TV 패널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
특히 소니와 함께 1조8000억원을 새로운 LCD라인에 공동 투자해 내년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세계경제의 침체 등 경영환경이 좋지않은만큼, 조직정비에도 역량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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