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 적발건수는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와 다수종목을 대상으로 한 단기 시세조종 사건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소가 적발해 금융위원회나 검찰 등 관계당국에 통보한 불거래거래 혐의 건수는 모두 117건으로 지난해 177건 대비 33.9%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에서 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과 코넥스시장에서는 각각 23건, 3건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미공개정보이용이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세조종 30건, 부정거래 16건, 보고의무 위반 등 10건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 불공정행위 혐의 건수에서 시세조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32.2%에서 2017년 25.6%로 줄어들었다. 반면 미공개정보 이용은 49.7%에서 52.1%로 부정거래는 12.4%에서 13.7%로 각각 비중이 늘었다.
여러 유형이 섞인 불공정거래가 늘어난 것 또한 지난해의 특징이다.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는 2016년 8건에서 2017년 13건으로 늘었다. 13건 모두 코스닥시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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