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을 잡았습니다.
차량용 IT 분야에 대해 협력을 하기로 한 것인데요,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대기아차의 사전 포석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라면 엔진이나 변속기 등에서는 눈에 띄는 품질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지금만 해도 완성차의 품질은 전장부품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전자시스템이 차량 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에는 37%로 높아진다는 노무라연구소의 연구결과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현대기아차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량용 IT 분야에서 맺은 전략적 제휴가 주목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 이현순 / 현대자동차 사장
- "자동차 산업에서 IT의 역할은 매우 빠르게 확대돼 왔습니다."
양사는 우선 2010년 북미시장을 타겟으로 차세대 오디오 시스템 개발에 착수합니다.
인터뷰 : 마틴 쏠 / MS 자동차사업본부장
- "양사의 협력은 최근 몇 년간 꽤 진전됐습니다. 메이저 자동차 업체와 제휴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양사가 개발하는 시스템은 일종의 미니 PC로,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차 안에 IT 환경을 구현하고, 모든 기능을 음
앞으로는 차량 안에서 인터넷이나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분야까지 협력분야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세계 완성차 업계의 고급화 경쟁에서 현대차와 MS 양사의 제휴가 어떤 효과를 발휘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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