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협력업체들에 자금·기술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상생경영 실천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6~17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된 '2018년 HEC 협력사 최고경영자 정기총회 및 세미나'에서 동반성장 협약식을 하고 'HEC 동반성장위원회' 출범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HEC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사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제공하는 맞춤형 상생 정책을 펼치고자 추진됐다. 앞으로 동반성장 문화 확산과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아 △경영지원분과 △기술지원분과 △사업지원분과 △채용·문화지원분과 등 경영 전 부문에 걸쳐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협력사가 보다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직접 자금 대여, 동반성장펀드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직접 자금 대여는 기존보다 약 33% 증가한 80억원 수준이다. 동반성장펀드는 100억원 증가한 6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공동 기술 개발을 활성화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 중인 특허를 공유해 기술 나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소통 창구 활성화를 통한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사 간 파트너십 강화에도 힘쓴다.
협력사 제안 제도를 운용해 신기술, 신공법 등 협력사 측 제안 사항을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HEC 동반성장위원회 발족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생경영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술,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