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전 세계 11개국에 14개 거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2조3000억원을 넘어섰고 직원은 650명에 달한다. 아울러 해외 법인들은 각자 특화 영역을 구축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먼저 박 회장이 회장에 취임한 홍콩 법인은 자기자본투자(PI)에 특화돼 있는 사실상 헤드쿼터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110여 개 증권사 가운데 위탁매매 점유율 상위 5위권에 진입했고, 베트남 법인은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와 함께 여신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주식 세일즈 특화 거점이고, 중국 상하이 법인은 시장 리서치와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집중하는 구조다. 올해 2월에 현지 영업을 개시한 인도 뭄바이 법인은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유럽 거점인 영국 런던 현지법인도 최근 5000억원 규모 증자를 완료하고 투자은행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지인 미국의 경우 뉴욕 법인은 헤지펀드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반면, 로스앤젤레스 법인은 자산관리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글로벌X를 인수하면서 '본토 진출'을 강화했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브라질에 진출해 있는 상파울루 법인은 채권 중개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미
앞서 박 회장은 2016년 5월 미래에셋대우 회장에 취임할 당시 2년 뒤부터는 해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헌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