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매일경제신문이 서울 주요 구(區) 대표 아파트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을 비교한 결과 강남 3구 공시가율은 65%를 넘지 않았다. 강남구 래미안 대치 팰리스 전용면적 84.97㎡ 16층 매물의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은 12억800만원인 반면 지난해 12월 거래된 실거래가는 21억원이었다. 공시가율이 58%에 불과한 것이다.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84.99㎡ 10층 공시가율은 64%였다. 공시가격은 12억8000만원, 실거래가는 20억원이다.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8㎡ 20층 공시가율은 63%였다.
이들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는 더 올랐지만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작년 말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강남 3구 외에도 최근 집값 상승 폭이 가팔랐던 이른바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 지역 공시가율도 60%대였다.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1단지 전용 84.89㎡(19층) 공시가율은 66%였으며 성동구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 84.81㎡(13층)는 63%, 용산 한가람도 63%였다.
반면 강북 비한강변 아파트 공시가율은 대체로 70%를 넘었다. 서대문구 돈의문 센트레빌 전용 84.99㎡ 7층 공시가율은 71%였으며 도봉구 북한산 아이파크는 74%, 강북구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75%였다. 동대문구 래미안 크레시티도 69%로 높은 편이었다.
이처럼 강남·마용성과 그 외 지역 공시가율이 차이 나는 것은 최근 집값 흐름이 지역별로 온도차가 심했던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집값이 급등하기 전에는 강남·마용성과 다른 지역의 공시가율에 별 차이가 없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시가격은 시
[박인혜 기자 /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